우리 술 칼럼
술술 Talk
지역의 숨겨진 주목 할 만한 전통주전문점들 – (4)강원도
2018-11-21

 

본 칼럼은 총7회에 걸쳐 각 지역별로 다양한 전통주를 다루는 전통주전문점들을 발굴하여 소개하고 있다. 이번에는 부산, 충청, 전라에 이어 네번째로 강원도를 선택했다.

강원도는 지리적으로 산지가 많고 인구는 타지역에 비해 적은 편인데다 태백산맥에 의해 동서로 문화권이 나뉘는 등의 이유로 다른 지역과 달리 시장을 독과점하는 전통주 제품은 없고 춘천, 원주 등 그나마 인구가 많고 관광객들이 모이는 지역을 중심으로 중소형 양조장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탁주, 약주 등 발효주를 취급하는 양조장이 주류이고 증류주를 취급하는 양조장이 드문 것도 특징이다.

 

앞 칼럼들마다 언급했듯이 다양한 전통주를 취급하는 주점들은 그동안 거의 대부분 서울 지역에 편중되어 존재했다.

지역에서는 단지 ‘막걸리집’만 존재해 왔을 뿐. 전통주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아직 적은 편이고 전통주의 대표격인 막걸리를 아직은 다양성을 즐기기보단 ‘막걸리’라는 낮은 가격대 상품으로만 인식하는 문화 탓이다. 예를 들자면 “여기 와인 한 병 주세요.” 라고는 안한다.

 

하지만 “여기 막걸리 한 병 주세요.”는 너무나 익숙한 멘트 아닌가? 작아보이지만 매우 큰 차이. 강원도도 마찬가지였고 파악되는 바로는 2015년경 원주에서 ‘막믈리에’라는 팔도막걸리전문점이 야심차게 첫 강원도 전통주전문점으로써의 스타트를 끊었으나 아쉽게도 얼마전 확인해보니 폐업을 했다고 한다.

서울 이수역 인근의 ‘막걸리학교’라는 전통주전문점의 컨설팅을 받아 꽤 멋진 컨셉으로 시작했던 곳인데 결과적으로 지역에서는 다소 앞서갔던 시도가 아니었나 싶다.

 

 

다행스럽게도 그 이후로 2016년 춘천 ‘육림고개 청년창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꽃술래’와 같은 매력적인 전통주전문점이 생겨나 현재 매우 인기있는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다른 지역들도 그렇듯이 2017년을 기점으로 올해까지 원주, 강릉, 영월, 화천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새로운 전통주전문점들이 속속들이 창업을 시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분위기이며 전통주 소비문화가 지역에 안착할 수 있을지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겠다.

 

 

꽃술래 – 꽃을 테마로 한 인테리어와 음식이 예쁘지만 우리술 철학은 진지

 

 

2016년 10월 춘천의 옛 번화가인 육림고개의 재생을 위해 청년들이 모여 다양한 컨셉의 가게들을 열었는데 꽃술래는 이 중의 하나. 당초 이 곳은 춘천시에 의해 막걸리 골목으로 조성이 시도되었던 곳인데 꽃술래는 공교롭게도 양쪽 사업에 모두 부합하는 컨셉이었다.

 

호텔경영학을 전공하고 외식업에 종사하던 이은주 대표는 꽃을 테마로 인테리어를 꾸미고 이를 술과 안주에도 적용하고 감각적인 젊은 층을 SNS 등 다양한 경로로 공략하여 테이블 4개의 작은 가게임에도 현재 손님들을 줄세우며 육림고개에서 가장 핫한 가게로 자리매김 중.

 

이와 아울러 외적으로 보여지는 모양새 외에도 나름 충실한 전통주 리스트를 갖추고 있어 춘천 지역에서 우리술의 다양성을 알리는데 있어서도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얼마전 바로 옆가게를 인수해서 새로 ‘꽃필녘’이라는 전통주BAR를 준비중. 대표메뉴는 베이컨 감자채전과 하늘하늘 막걸리. (칵테일 막걸리)

 

 

 

 

 

 

주소 : 강원 춘천 죽림동 30-40
전화 : 010-4905-0717
영업 : 월 ~ 목 18:00 ~ 24:00, 금,토 18:00 ~ 01:00, 일요일 휴무
웹사이트 : http://www.instagram.com/flower_soolae

 

 

도전 – 강릉의 전통주전문점 역사를 10년은 앞당긴 엄청난 전통주 리스트를 가진 강자

 

 

원래는 평범한 전류의 안주에 소주와 맥주 등을 팔던 일반적인 주점. 어머니와 함께 주점을 운영하던 김태우 대표는 최근 전통주의 가능성에 대해 확신을 하고 지역 여건상 독학으로 전통주 시장에 대해 공부를 하여 과감하게 50여종이 넘는 막걸리를 비롯한 다양한 전통주를 런칭.

 

서울의 왠만한 전통주전문점들도 따라가기 힘들 ‘얼리어덥터’ 수준의 전통주 리스트를 갖추고 있다. 강원 영동지방에서 나는 식재료들을 주로 사용하려 노력하며 어머니가 주방을 전담하고 아들이 홀을 담당하여 아주 안정적인 구조. 대표메뉴는 골뱅이뱅뱅과 양평 지평막걸리.

 

 

 

 

 

주소 : 강원 강릉 교동 1821-11
전화 : 033-645-2346
영업 : 매일 16:00 ~02:00, 월2회 휴무(일요일 확인必)
웹사이트 : https://www.instagram.com/do_jeon_gangneung

 

 

명륜미술관 & 효진도가 – 전통주 양조전문가가 빌딩을 지어 술집 겸 양조장을 차림

 

 

한국가양주연구소 출신의 양조전문가 홍효진 대표는 원래 5년여 본인의 외식업장을 운영하다 서울의 전통주전문점 백곰막걸리에서 근무하는 등 치밀한 준비를 거쳐, 그후 1년여 주점 및 양조장 그리고 소매점을 함께 운영 할 빌딩을 직접 지어 올해 10월 본인의 업장을 오픈했다.

 

강원도 원주에서 이러한 컨셉과 규모의 사업을 벌렸다는 건 전통주에 대한 깊은 애정이 아니고선 매우 힘든 선택. 제철 지역의 재료와 40여종의 다양한 전통주를 페어링 해내고 있으며 현재 1층에 위치한 양조장은 주류제조면허 취득을 진행 중. 향후 도정기를 들여 쌀과 쌀관련 제품들도 판매 예정이다.

 

대표메뉴는 바다향가득 피꼬막무침과 해남 해창막걸리.

 

 

 

 

 

 

주소 : 강원 원주 명륜동 113-9
전화 : 033-766-4525
영업 : 매일 17:30 ~ 24:00, 일요일 휴무
웹사이트 : https://www.instagram.com/honghyojin05

 

 

전국일주전집 – 겨울엔 10종, 여름엔 20종 팔도막걸리를 선보이는 집

 

 

 

강원도 평창에서 꽤 규모있는 송어횟집을 운영하시던 황주현 대표가 원주로 이전하여 오픈한 전을 메인으로 하는 팔도막걸리집.

손님들이 막걸리를 많이 찾는 여름에는 20여종을 취급하고 겨울철에는 10여종을 취급 할 예정이라고 한다. 얼마전 오픈했고 오랜 장사 수완을 통해 막걸리에 대한 전문지식은 아직 부족하지만 ‘셀링포인트’를 아주 잘 알고 계신다.

 

전을 메인으로 하지만 굴탕 등 제철 재료를 활용한 안주도 수준급. 대표메뉴는 모듬전과 양평 지평막걸리.

 

 

 

 

주소 : 강원 원주 무실동 1668-7
전화 : 033-742-1766
영업 : 매일 16:00 ~ 24:00, 일요일 휴무
웹사이트 : 없음

 

*그 외 강원권에서 다양한 전통주를 만날 수 있는 주점

 

파파전 / 강원 영월 영월읍 영흥리 971-2 / 010-9795-4433
막걸리카페 모퉁이 / 강원 화천 화천읍 하리 101-26 / 033-441-4726
서민주막 / 강원 춘천 죽림동 30-4 / 033-244-4800
팔도막걸리 / 강원 춘천 퇴계동 886-1 / 033-251-8894
팔도 / 강원 춘천 후평동 429-20 / 010-4791-6179
왕빈자삼파전 / 강원 춘천 효자동 629-18 / 033-242-0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