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술 칼럼
술술 Talk
지역의 숨겨진 주목 할 만한 전통주전문점들 – (5)제주도
2018-12-18

 

 

본 칼럼은 총7회에 걸쳐 각 지역별로 다양한 전통주를 다루는 전통주전문점들을 발굴하여 소개하고 있다. 이번에는 부산, 충청, 전라, 강원에 이어 다섯번째로 제주도를 선택했다.

제주도는 특별자치도로써 행정구역상으로도 그렇고 지역적으로도 고유성이 큰 지역이다. 인구수는 70만이 조금 못되어 육지의 일개 시,군 규모에 불과하지만 연간 관광객수가 1500만명을 넘는 엄청난 규모의 유동인구를 가지고 있고 이에 따라 주류의 소비량도 큰 편이다.

 

주류시장 점유율은 제주막걸리와 희석식소주인 한라산의 지배력이 아직 절대적인 상황이며 근래에는 참이슬 등 육지의 메이져 브랜드들이 점차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중. 그나마 전통주로는 제주술을 대표하는 오메기술과 고소리술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그 이름을 알리고 있으며 이를 생산하는 양조장도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다. 그 외에 감귤을 활용한 지역특산주들도 늘어나는 추세.

 

 

관광객 중심적인 시장이 형성되어 있고 안주가 중심이 되고 희석식소주가 이를 보조하는 정도의 술문화에서 아직 제주도에서는 전통주를 쉽게 접하거나 전문적으로 마실 수 있는 전문점들이 흔치는 않다. 하지만 2016년 서귀포시 ‘와이즈’ 그리고 제주시 ‘제주나누기’ 두 곳이 공교롭게 비슷한 시기에 각자 오너셰프가 전통주전문점을 오픈하여 수준 높은 안주에 제주의 전통주를 중심으로 하여 육지의 다양한 전통주들로 구색을 보강하는 컨셉으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중이다.

 

제주 지역의 양조장들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제주도의 전통주를 제대로 소개하는 주점들이 더욱 늘어나고 자리를 잡는다면 어느 시점에서는 관광소재로써 대박이 나는 때가 있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보며 두 주점을 소개해본다.

 

와이즈(Y’s) – 제주롯데호텔 출신 오너셰프가 우리술주안상대회 대상 수상하고 오픈

 

 

제주롯데호텔에서 근무하던 박상룡셰프가 특급호텔들이 즐비한 중문단지쪽에 2016년 9월경 오픈한 전통주전문점.

박셰프는 호텔에서 체득한 요리실력에 전통주교육기관 막걸리학교를 다니며 우리술을 공부해서 실력을 쌓고 이를 기반으로 2015년부터 시작된 ‘우리술 주안상대회’에서 대상으로 농촌진흥청장상을 수상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

 

 

안주는 2015년 ‘우리술 주안상대회’에서 상을 받았던 ‘좁쌀쌈장 맥적구이’를 메인으로 해서 돼지고기, 좁쌀, 된장, 해산물, 채소류 등 식재료는 거의 대부분 제주산을 사용하여 호텔 출신답게 플레이팅이 세련되고 소스맛을 잘 어울리게 자유자재로 구사해낸다.

 

 

주류는 제주것들, 육지것들로 크게 분류하며 제주것들은 무려 다양한 주종으로 22종을 갖추고 있으며 육지것들은 23종을 지역별로 엄선해서 갖추었고 이 리스트는 계속 변화하며 업그레이드되어가는 중이라고 한다.

 

 

제주도의 술을 한자리에서 가장 다양하고 심도깊게 맛볼 수 있는 곳.

 

 

 

인테리어도 직접 했을 정도로 많은 애정을 가지고 만든 공간인데 분위기가 꽤 매력적이고 음식에 있어서도 술에 있어서도 전문성이 있다보니 서귀포라는 외진 지역에서도 굳건하게 자리를 잡아가며 전통주를 제대로 알리고 있는 보석 같은 장소.

중문에 위치해있어 관광객들에게 전통주라는 관광 아이템으로써 잘 알려지면 대박 날 수도 있을 주점이고 그랬으면 한다.

 

주소 : 제주 서귀포 중문동 2006-3 2층
전화 : 064-738-7302
영업 : 매일 17:00 ~ 01:00, 일요일 및 마지막주 월요일 휴무
웹사이트 : https://www.instagram.com/ys_jeju

 

 

제주나누기 – 63빌딩 외식사업부 출신 부부가 운영하는 제주 전통주문화의 소중한 공간

 

전통주전문점 ‘와이즈’가 제주롯데호텔 출신 오너셰프의 작품이라면 ‘제주나누기’는 63빌딩 외식사업부 출신 부부가 주방과 홀을 담당하는 놀라운 곳.

 

 

오픈시기도 양쪽 모두 2016년 9월경이니 참 이런 우연도 없다. 제주도 전통주문화를 확산시키는데 이런 분들이 함께 하심은 큰 복인 듯.

 

 

안주는 ‘아롱사태 & 도가니수육’을 메인으로 하여 감자채 새우전, 청어알젓갈과 톳무침 등의 메뉴가 인기가 높으며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편. 재료의 맛을 살리려는 노력이 느껴진다.

 

 

주류는 다양한 제주도의 전통주도 구비하고 있으며 총29종의 술을 취급한다.

주류구성을 보면 막걸리 비중을 가능한 낮추고 약주와 소주를 다양하게 소개하려 노력중이며 저가대 대중적인 술보단 중고가대 프리미엄 계통을 주로 다룬다. 그만큼 내공과 의지가 있다는 뜻.

 

 

주점이 위치한 지역이 늦게까지 술집들이 문을 여는 상권이다보니 무력 새벽2시까지 영업을 한다.

주당들에게는 좋은 정보일 듯. 부부가 함께 운영하니 힘든 점도 있겠지만 변함없이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한 장점도 있겠다.

 

 

살갑게 친절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음식에서도 메뉴에서도 가게의 분위기에서도 우리술에 대한 애정이 폴폴 묻어나서 경외심이 들 정도로 보기에 좋았다.

 

 

주소 : 제주 제주 이도2동 1186-17 2층
전화 : 010-8409-1710
영업 : 매일 19:00 ~ 02:00, 매주 수요일 및 마지막주 화요일 휴무
웹사이트 : https://www.instagram.com/jejunanugi_yu

 

 

 

 

 

 

 

 

전통주점 백곰막걸리 이승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