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술 Talk
경기도 전통주와 어울리는 한식요리
2020-09-28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한 우리 술 전통주에는 뭐니뭐니해도 우리 한식과의 페어링이 최고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전국 팔도엔 각 도마다 그 지역을 대표하는 우수한 전통주들이 있는데요. 오늘 더술닷컴에서는 경기도 전통주와 어울리는 우리 한식과의 궁합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칠선주 X 문어숙회
 
 
 
 
 
 

지도 않는 신선이 된다는 말이 전해져 내려오는 칠선주(七仙酒)는 옛 경기 지역이었던 인주지방(인천의 옛 이름)에서 빚어지기 시작해 궁중에 진상되던 진상품이었습니다. 그 맛이 뛰어나고 효능도 좋아 궁중 진상주 중에서도 명주로 손꼽혔다고 하는데요. 인삼, 구기자, 산수유, 사삼, 당귀, 갈근, 감초 등 총 일곱 가지 약재로 빚은 전통 약주입니다. 칠선주의 ‘선(仙)’은 ‘이 술은 몸에 해가 되기보다 보양과 장수를 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칠선주는 은은한 향과 싱겁지도 독하지도 않은 부드러운 맛이 특징입니다. 입안 전체를 감싸는 단맛이 텁텁하지 않아 깔끔한 목넘김을 자랑하며 특유의 그윽한 향이 입안에 오래도록 여운을 남깁니다. 쓴맛이 적고 은은한 향을 지닌 칠선주는 기름기 없이 비린내 적은 다양한 해산물 요리에 곁들여 드시면 그 향을 더욱 깊고 풍부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칠선주와 어울리는 우리 한식은?

 

다양한 해산물 요리 중에서도 식감이 훌륭한 해산물 요리인 ‘문어 숙회’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문어를 살짝 데친후 잘 썰어 초고추장이나 참기름, 소금에 살짝 찍어 드셔 보세요! 옛부터 선비의 물고기라 불리며 소화 기관에 좋다고 알려진 문어의 깨끗하고 담담한 맛과 식감이 칠선주의 그윽하고 다채로운 향과 부드러운 단맛의 여운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산양산삼가든 별 X 삼계탕

 
 
 

 

 

양산삼은 고려 말기 심마니들이 산삼의 씨를 채취하여 깊은 산속에 뿌려 놓은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우리나라에도 오래 전부터 인삼주를 담가 마신 것으로 추측됩니다. 인삼주에 대한 구체적인 제법의 경우 조선시대 후기의 문헌인 「임원경제지」 등에 기록된 제조방법으로 확인해볼 수 있는데요. 인삼을 가루로 내어 누룩과 찹쌀을 함께 넣어 빚거나, 인삼가루를 주머니에 담아서 술에 침지하였다가 끓여 마신다고 되어있습니다. 경기도 전통주 ‘산양산삼가든 별’은 이러한 전통 방식을 활용한 약주입니다.

산양산삼가든 별은 산양산삼을 곱게 갈아 빚어내 인삼 향과 맛이 입안에 오랜 여운을 주면서도 깔끔한 맛을 자랑합니다. 산삼은 옛 동의보감과 본초강목 등 국내외 약학서에서도 “몸에 탈이 날 위험이 적고 건강에 이롭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산양산삼가든 별과 어울리는 한식 요리!

 

육류중에서도 닭고기는 담백한 맛에 단백질이 풍부하여 다양하게 조리되고 있지만 ‘산양산삼가든 별’이 지닌 삼의 맛과 향은 닭 요리 중에서도 삼계탕과 함께 드실 때 가장 깊은 풍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삼계탕은 인삼과 닭이 서로의 기운을 보해서 여름철에 차가운 음료나 과일들을 먹고 뱃속의 기운이 차가워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외에도 담백하게 먹을 수 있는 닭찜도 함께 추천드립니다.

 

 

 

 

문배술 X 너비아니 구이

 

 

 

‘문배술’의 ‘문배’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토종 과일 돌배입니다. 일반 배와 비교했을 때 상큼한 맛과 함께 독특한 향기가 특징인데요. 문배술은 순수 곡물로만 빚어지지만 만들어진 술에 문배의 향이 은은하게 풍긴다하여 문배술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문배술은 빚고 바로 마시는 것이 아니라 증류한 후 봉인해 서늘한 곳에서 1년간의 숙성 기간을 거쳐 완성됩니다. 현재 문배술 기능 보유자 4대손인 이기춘 명인에 의해 재현되어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술이기도 합니다. 그 이름답게 문배의 은은한 향기가 매력적인 문배술! 40도의 높은 도수이지만 정갈하고 깨끗한 맛으로 목넘김이 부드럽습니다. 입속 가득하게 퍼지는 향긋한 문배 향기로 감칠맛을 더해주는 순곡주입니다. 순곡주는 특유의 고소한 맛과 달콤한 맛을 가지고 있지만 목으로 넘기고 난 후 기분 좋은 풍미만이 남는 것이 특징이죠.

 

도수가 높은 술들은 대체로 진한 향과 맛을 가진 안주나 단백질이 풍부한 육류와 가장 잘 어울립니다. 정갈하고 깔끔한 감칠맛과 묵직한 바디감을 가진 문배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중에서도 기름진 너비아니구이를 추천드리고 싶은데요. 기름지고 진한 고기의 맛이 특징인 문배술과 너비아니를 곁들여 먹을때 술과 음식이 가진 고유의 맛과 향이 더욱 도드라집니다. 너비아니 구이는 소고기를 얇고 넓게 저며서 양념장을 무쳐 석쇠에 놓고 구운 음식입니다. ‘너비아니’라는 말은 궁중과 서울의 양반집에서 쓰이던 말로 고기를 넓게 저몄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배술의 은은한 향기와 부드러운 맛과 달달하고 기름진 너비아니의 찰떡궁합! 꼭 한번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오늘 더술닷컴에서 들려드린 경기 전통주와 한식 요리와의 페어링! 어떠셨나요? 한 번 즐겨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에서 발간한 <전통주 한식과 만나다>라는 책자에는 우리나라의 다양한 전통주 중 25종과 이에 어울리는 50종의 다양한 한식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우리 술과 한식이 지니는 가치와 어울림, 그 다양성과 우수성이 궁금하신 분들은 꼭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앞으로도 더술닷컴에서는 다양한 전통주와 곁들여 먹으면 맛있는 음식을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출처 : <전통주 한식과 만나다> 책 보러 가기 ▼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987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