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술 카드뉴스

2021 찾아가는 양조장 - 장희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21-08-24
  • 조회수 867

장희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미원초정로 1275

010-4741-6567

http://asq.kr/zdjqsM

 
 
사진 제공 : 청주시
 
 
 

미국의 샤스타, 영국의 나포리나스와 더불어 세계 3대 광천수로 꼽히는 초정 광천수.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는 6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초정 광천수가 흐르는 곳입니다. ‘초정후추와 같이 톡 쏘는 맛을 내는 물이 나오는 우물이라는 뜻이죠. 지명 초정리는 광천수가 나던 우물이 있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사진 제공 : 청주시
 
 
 

초정리는 세종대왕이 안질을 고치기 위해 머물렀던 곳이기도 한데요. 한글 창제 중 눈병으로 고생했던 세종대왕은 초수가 나오는 초정약수 근처에 거처를 옮겨 100일이 넘는 시간 동안 요양했다고 합니다. 두 번이나 초정을 찾았고 심지어 초정에 행궁을 짓고 한글 창제를 마무리했다고 하니 그 효과가 얼마나 뛰어났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이렇게 명성이 자자한 초정의 물로 세종대왕의 술을 빚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장희도가입니다. 장희도가는 물의 도시 청주에서 세종대왕의 발자취를 따라 그 역사를 이어나가고 있는 곳입니다.

 
 
 
 
 
 
 

장정수 대표는 원래 재활병원을 운영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내 김주희씨가 취미로 배우던 술에 관심을 가져 함께 배우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이후 약 10여 년간 다양한 술을 빚으며 내공을 쌓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고향에 내려가 양조장을 차리기로 결심. 본격적으로 귀농을 계획하고 양조장을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2011. 귀농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그는 평생 몸담고 있던 병원을 정리하고 고향인 청주로 내려가 장희도가를 설립했습니다. 양조장이 자리 잡은 초정리에는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물이자 세종의 병을 고쳤던 초정 광천수가 있었죠. 장 대표는 세종의 이야기를 담은 술을 만들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종의 주치의였던 전순의가 편찬한 산가요록의 주방문을 따라 술을 빚었고 세종대왕어주라 이름을 붙였습니다.

 
 
 
 
 
 
 
 

세종대왕어주는 약주와 탁주 두 가지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약주는 벽향주’, 탁주는 황금주’. 주방문에 따라 빚는데 세 번 빚어낸 삼양주라는 점은 같은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물로 청주의 광천수를 쓴다는 것입니다.

 

광천수는 바위틈이나 땅속으로 스며든 빗물이 오랜 기간 화산 암반층 사이를 흐르면서 여러 광물질이 녹아 있는 물을 말합니다. 자연적으로 이산화탄소가 녹아든 물은 톡 쏘는 맛을 가진 탄산수로 용출되기도 하며 보통 미네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초정 광천수 또한 그러하죠. 세종대왕어주 약주는 초정 광천수 중에서도 탄산을 함유한 물과 탄산을 함유하지 않은 물을 밑술과 덧술에 적절히 나눠 사용합니다. 완성된 술은 저온에서 충분히 숙성시킨 후 출하됩니다.

 
 
 
 
 
 

단맛과 신맛의 밸런스가 뛰어난 것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는데, 어느 한 가지의 맛이 튀지 않게 하도록 발효 온도 등 여러 관리 요소에 심혈을 기울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2019년 세종대왕어주 약주가 우리술품평회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빛을 발하게 됩니다

 
 
 
 
 
 

장정수, 김주희 대표는 양조장 운영에서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사람에게 자신들의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전통주 교육훈련 기관으로 지정되어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귀촌창업기관으로 지정되어 자신들의 경험을 살린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충청북도, 청주시와 연계해 전통주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추진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찾아가는 양조장에 선정되었습니다.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으로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