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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과 함께 즐기는 한국술::탁주편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20-11-19
  • 조회수 2318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술'하면 떠오르는 술은 어떤 술이신가요 많은 분들이 '탁주'를 생각하실텐데요. 오래전부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종(酒種)인 만큼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면 먹어야 되는 많은 술과 음식 중 탁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오늘 더술닷컴은 외국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탁주와 그 탁주와 어울리는 안주를 함께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부자10


 

부자10은 누룩의 향미가 뛰어나고 음용감이 부드러우며 은은한 유백색의 기품이 느껴지는 막걸리로, 주원료의 쌀의 특징을 잘 살린 고급스러운 우리술입니다. 보통의 막걸리가 알코올 약 6%대라면 10%인 부자10은 물을 적게 희석하여 풍미가 진하고 묵직한 질감을 갖고 있습니다. 쌀을 곱게 걸러 목 넘김이 부드럽고 단맛이 강하며,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과실향이 잘 담겨있습니다. 100ml 정도의 잔으로 마시거나, 얼음을 넣어 마시면 더욱 좋습니다.

 

부자10은 구한말 경성지방 일대의 상류층이 즐겨 마셨던 합주(청주의 맑은 부분과 그 밑에 가라앉은 앙금층을 합해 걸러낸 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술로, 건강과 풍미를 함께 구현한 술입니다. 부자10은 생쌀을 곱게 갈아 발효시켜 쌀의 향기가 그대로 살아있으며, 쌀의 부드러운 질감과 천연의 단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부자10과 가지탕수

 

 

 

 

부자10은 풍미가 진하고 산미가 적어 바삭하게 튀긴 가지에 새콤달콤한 소스를 버무린 가지탕수와 궁합이 잘 맞습니다. 가지탕수 외에도 생선전, 두부요리 등과 잘 어울립니다.

 

 

부자10

1. 주종: 탁주

2. 도수: 10도

3. 주원료: 경기미, 개량누룩

4. 유통기한: 제조일로부터 1년

5. 수상: 2013 대한민국 우리술품평회 살균막걸리 부문 최우수상, 2014 SIWC 동상, 2014 Monde-Selection 은상, 2016 대한민국 우리술품평회 살균막걸리 부문 대상

 

 

 

백련 생막걸리


 

1933년부터 술을 빚기 시작해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신평양조장은 균형감 있는 술의 맛과 향으로 국내외 주류품평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을 한 이력이 있으며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찾아가는 양조장’의 제1호로 선정되습니다. 백련 생막걸리는 곡창지대인 충남 당진의 해나루쌀과 백련잎으로 빚은 술로, 맑은 쌀 색을 띠며 깔끔하 면서 깊은 맛과 은은한 탄산의 조화가 특징입니다. 쌀 고두밥에서 우러난 부드러운 곡물 향과 연잎에서 우러난 은은한 풀잎의 향기가 잘 어우러져 있으며, 80년 이상된 재래식 옹기 항아리에서 철저한 온도관리를 통해 한정 생산하는 고급 막걸리입니다.

 

과거 신평양조장은 장터에서 국밥과 함께 인기가 있었던 막걸리이었습니다. 어느 날 찾아온 스님의 조언을 듣고 연잎을 넣어 막걸리를 빚게 되었습니다. 연잎을 넣은 막걸리는 더욱 담백해지면서 개성 있는 막걸리로 자리 잡게 되었다. 2대 김용세 대표는 연잎주로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 79호로 지정 받았습니다.

 

 

 

 

백련 생막걸리와 두부양파전, 호박전

 

 

 

백련 생막걸리는 두부와 각종 야채를 다져 양파 속에 넣은 양파전과 기름진 호박전과 함께 마시면 입안에 청량감이 느껴지며 상쾌하게 만들어 줍니다. 숯불갈비, 녹두빈대떡과 함께 마시면 더욱 맛있습니다.

 

 

백련 생막걸리

1. 주종: 탁주

2. 도수: 7도

3. 주원료: 당진 해나루쌀, 백련잎, 쌀누룩

4. 제조일로부터 20일

5. 수상: 2014 대한민국 우리술품평회 생막걸리 부문 대상, 2015 대한민국 우리술품평회 생막걸리 부문 최우수상, 2015 SIWC 동상·IWSC 동상·Monde-Selection 동상,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 79호(김용세 대표)

 

 

 

천비향 탁주


 

천비향 탁주는 술을 5회에 걸쳐 빚는다는 전통적인 ‘오양주’ 제조기법으로 만들었으며, 100일간의 발효 과정과 9개월간의 장기 저온숙성 과정을 거쳐 그만큼 더 정성이 들어간 술입니다. 술의 숙성기간이 길어지면 술의 맛과 향이 깊어지는데 숙성기간이 긴 천비향탁주는 깊은 풍미가 일품입니다. 곡물의 단향이 누룩향과 함께 올라오며 입안에서 느껴지는 술맛은 부드러우면서도 묵직하고, 달콤하면서 맛깔스럽습니다. 곱게 삭은 쌀음료의 묵직한 질감과 함께 알코올 기운이 목 넘김 뒤에 따라옵니다.

 

‘천년의 비밀을 간직한 향기’라는 뜻의 천비향은 곡창지대인 경기도 평택의 들판에서 평택쌀로 만든 막걸리입니다. 일반 막걸리는 10일 안팎의 짧은 기간에 만들어지는데, 천비 향은 재료를 다섯 번에 걸쳐 나눠 담그면서 긴 발효 시간을 거칩니다. 천비향 탁주는 낮은 온도에서 여러 차례 나눠 담아 풍부한 맛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천비향 탁주와 전복버터구이

 

 

 

천비향 탁주는 버터 향이 은은하게 밴 전복을 구운 후 전복내장을 갈아 녹진한 소스를 곁들인 전복버터구이와 궁합이 좋습니다. 묵직하고 깊은 단맛이 특징인 천비향 탁주는 스테이크와 해산물과도 잘 어울립니다.

 

 

천비향 탁주

1. 주종: 탁주

2. 도수: 14도

3. 주원료: 국내산 쌀, 밀누룩

4. 유통기한: 제조일로부터 3개월

 

 

 

가평잣막걸리 캔


 

가평잣막걸리 캔은 1990년대에 캔막걸리를 처음으로 만들어낸 '우리술' 양조장의 제품으로,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유통기한이 길어 해외에 많이 수출되고 있습니다. 캔에 담겨있어 편리하게 막걸리를 즐길수 있으며 고소한 가평 잣의 향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국내산 쌀과 가평 특산품인 잣을 엄선하여 빚은 막걸리로 잣 특유의 고소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입안에 가득 퍼집니다. 살균막걸리지만 탄산을 주입하여 청량감을 맛볼 수 있고, 캔 용기 특성상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막걸리를 소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잣은 호두나 땅콩에 비해 철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필수지방산이 풍부하여 피부 건강에도 좋습니다. 기름지고 고소한 잣은 적게 넣어도 그 효능이 술 속에 남아있어 오래전 부터 술의 부재료로 쓰여왔습니다. 잣을 이용하여 빚은 백자(柏子)주는 고문헌에서도 제조 법을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평잣막걸리 캔과 톳 두부무침

 

 

 

가평잣막걸리 캔은 청량한 목넘김이 좋아 한식 반찬과도 잘 어울립니다. 으깬 두부에 톳과 청국장을 넣어 식감과 맛을 준 두부무침과 함께 마시면 깊은 고소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평잣막걸리 캔과 어울리는 다른 한식 반찬에는 잣즙냉채, 메밀묵무침 등이 있습니다.

 

가평잣막걸리 캔

1. 주종: 탁주

2. 도수: 6도

3. 주원료: 국내산 쌀, 가평 잣, 쌀누룩

4. 유통기한: 제조일로부터 1년

5. 수상: 2015 우리술품평회 살균막걸리 부문 최우수상

 

 

 

문희 오미자


 

최근에 차별화된 막걸리가 등장하면서 감미료를 넣지 않고 항아리에서 소량 발효시켜 만드는 술들이 나오고 있는데, 문희 모지나는 그런 유형의 대표적인 술입니다. 해외에서는 다소 생소한 오미자와 찹쌀로 빚은 막걸리로, 한국의 다양한 원료로 빚은 술을 소개하기에 알맞습니다. 문경 특산물인 오미자와 유기농 찹쌀을 주원료로 한 문희 오미자는 진한 찹쌀의 맛과 오미자 특유의 상큼함을 느낄 수 있는데요. 오랜 숙성에서 나오는 바닐라 향과 은은한 과일향이 돌고, 부드러운 목 넘김이 주된 특징입니다. 찹쌀이 주는 강렬한 단맛이 묵직하며, 오미자의 새콤함과 함께 밸런스를 유지합니다.

 

문희 오미자를 생산하는 문경주조는 경상분도 문경에 위치하는데요. '문희'는 경상북도 문경의 옛 이름으로, 고려 태조 왕건이 기쁜 소식을 들었다고 해서 생긴 이름입니다. 문희 오미자는 달고 시고 쓰고 짜고 매운 다섯 가지 맛을 가지고 있는 오미자의 매력적인 맛이 담긴 막걸리입니다. 세 차례에 걸쳐 빚는 삼양주 기법으로 항아리에서 100일 이상 숙성을 거치며, 모든 과정을 손으로 만드는 고급 수제 막걸리입니다.

 

 

 

문희 오미자와 두부김치

 

 

 

 

두부 위에 볶음김치를 올린 두부김치와 좋은 궁합을 보여줍니다. 은은한 바닐라 향과 크림 같은 부드러운 목넘김을 가진 문희 오미자에 두부김치를 곁들이면 뛰어난 풍미를 맛볼 수 있습니다. 치즈, 꼬막무침과도 잘 어울립니다.

 

 

문희 오미자

1. 주종: 탁주

2. 도수: 12도

3. 주원료: 유기농 찹쌀, 밀누룩, 오미자

4. 유통기한: 제조일로부터 3개월

5. 수상: MBC 월드김치페스티벌 프리미엄 수제 막걸리 대상

 

 

 

 

술취한원숭이


 

보통 막걸리의 주재료는 쌀과 밀입니다. 그중 쌀은 멥쌀과 찹쌀이 주로 쓰이는데, 술취한원숭이는 붉은 홍국쌀을 사용하여 장밋빛의 붉은색을 띠는 것이 특징입니다. 술취한원숭이는 한국술의 다양성과 다채로운 맛을 외국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우리술입니다. 술취한원숭이는 멥쌀을 주재료로, 홍국쌀을 부재료로 사용해 매력적인 붉은 장밋빛 술색을 띱니다. 묵직하고 단맛이 강하며, 옅은 신맛과 과일향이 돌아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슈퍼푸드로 불리는 홍국쌀에는 성인병 예방에 좋은 모나콜린K 성분을 함유하여 콜레스테롤 저하, 중성 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은 술을 마시면 쉽게 감정을 표출한다는 점에서 '술취한원숭이'라는 이름이 탄생했습니다. 라벨에는 술에 취한 원숭이의 모습이 익살스럽게 그려져 있습니다.

 

 

 

 

술취한원숭이와 코다리조림

 

 

 

 

코다리를 튀겨 간장양념을 버무린 달콤 짤짤한 코다리 조림의 쫄깃한 식감과 술취한원숭이의 단만, 신맛, 적당한 바디감이 어우려져 좋은 궁합을 보여줍니다. 또한 돼지고기 구이, 가자미찜과 함께 마셔도 술취한원숭이 맛을 깊게 느낄 수 있습니다.

 

 

술취한원숭이

1. 주종: 탁주

2. 도수: 10.8도

3. 주원료: 경기미, 밀누룩, 홍국

4. 유통기한: 제조일로부터 1개월

 


 

 

 

오늘은 '세계인과 함께 즐기는 한국술' 두번째 시리즈 '탁주편'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많은 술 중 탁주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대표술이라며 소개시면 우리술의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앞으로도 더술닷컴 '세계인과 함께 즐기는 한국술을 주제로 다양한 우리술을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출처: 2020 세계인과 함께 즐기는 한국술

발행처: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기획: K-sool컨설팅

문의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전통식품지원부(전라남도 나주시 문화로 227/ www.at.or.kr)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