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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나는 술, 과하주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22-07-27
  • 조회수 492

지날 과(過), 여름 하(夏). 여름을 나는 술이라는 뜻의 과하주. 옛 문헌에 여러 차례 등장하는, 역사가 깊은 우리의 전통주입니다. 냉장 시설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습기가 많고 온도가 높은 여름에 술이 산패되지 않기 위해 약청주에 도수가 높은 술을 넣음으로써 저장성을 좋게 한 술인데요. 포르투갈의 포트와인, 스폐인의 셰리와인처럼 외국에서도 과하주와 같이 주정강화 한 술이 있습니다. 오늘은 여름을 맞이하여 다섯 가지의 과하주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사진출처: 인스타그램@ricewine_on
 

조선시대 선조들은 여름에도 쉽게 변질되지 않는 술을 빚고자 주정강화를 통해 도수를 높이는 지혜를 발휘했습니다. 강원도 횡성 호수길에 위치한 작은 양조장, 양온소 온은 강원도 횡성의 더덕을 넣어 과하주에 담박한 향기를 더했습니다. 18.5%로 와인과 도수가 비슷하고, 모금 마시면 향긋한 더덕향이 코끝을 감싸면서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여름철에는 얼음을 넣고 온더락으로 드시면 시원하게 과하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한국의 포트와인이라는 별명답게 달콤쌉싸름한 디저트에도 잘 어울리며, 취향에 따라 매콤한 주꾸미볶음과 페어링해도 좋습니다.

 

 

 

과하주 온

주종 : 약주

양조장 : 양온소 온

도수 : 18.5%

용량 : 500ML

원재료 : 찹쌀, 정제수, 누룩, 더덕, 주정

가격: 42,000원 (가격은 판매처마다 상이할 수 있습니다)

판매처: 과하주 온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사진출처: 인스타그램@2you_bar_suji_lottemall

 

쌀의 고장 여주에 위치한 술아원에서 빚는 과하주. 경성과하주는 깊은 맛을 위해 여주 찹쌀만을 사용해 전통주를 제조합니다. 또한, 화학적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발효된 쌀 본연의 단맛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입 안에 머금는 순간 부드러운 단맛과 은은한 꽃 향을 느낄 수 있는데요. 달달한 맛을 먼저 느낄 수 있어 약주 특유의 향에 익숙하지 않은 전통주 초보들도 쉽게 마실 수 있는 술입니다.

 

경성과하주는 1670년 저술된 『음식디미방』 내 과하주 기록을 바탕으로 복원하여, 고문헌에 가장 충실하게 복원한 술입니다. 독하면서도 달고, 향긋하면서도 약주의 향이 나는 복합적인 맛의 과하주. 발효와 저온 숙성을 거치면서 생겨난 섬세하고도 깊은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달콤하고 시원한 과일과 페어링하면 잘 어울립니다.

 

 

 

경성과하주

주종 : 약주

양조장 : 술아원

도수 : 20%

용량 : 375ML

원재료 : 찹쌀(여주산), 누룩(국내산) 밀 함유, 증류원액(쌀), 정제수

가격: 30,000원 (가격은 판매처마다 상이할 수 있습니다) 

판매처: 경성과하주(술아원 바로가기)

 

 

 

 

 

 

 

 


사진출처: 제이앤제이브루어리

 

청혼 골드는 국가대표 전통주 소믈리에 대회에서 입상한 이주휘 소믈리에가 만드는 과하주입니다. 은은한 달콤함과 새콤함이 부드럽게 목을 넘어가면서 동시에 강렬하게 불타오르는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산들산들한 꽃향기와 과일 향을 느낄 수 있으며, 다른 과하주에 비해 달지 않은 편입니다.

 

발효되는 약주에 증류주를 넣은 제이앤제이 브루어리의 청혼 골드. 이 이름은 서로 다른 색을 가진 남녀가 청혼을 통해 새로운 삶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여름과 겨울이 만나서 사랑하듯, 서로 다른 두 개체가 하나로 어우러질 수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전통주입니다. 여러 안주와 어울리지만, 달달한 디저트나 치즈처럼 와인과 함께 즐겼던 안주들과 함께 마시면 잘 어울립니다.

 

 

청혼 골드

주종 : 약주

양조장 : 제이앤제이 브루어리

도수 : 19.5%

용량 : 375ml

원재료 : 쌀(경기미), 증류소주, 국, 효모, 정제수, 밀 함유

가격: 25,000원 (가격은 판매처마다 상이할 수 있습니다)

판매처: 청혼골드(네이버쇼핑 바로가기)

 

 

 

 

 


사진출처: 복순도가

 

샴페인 막걸리로 유명한 복순도가도 과하주가 나옵니다. 복순도가는 한 병의 술을 완성하기까지 모든 과정을 손으로 직접 빚습니다. 기계식 공정이 아닌, 손으로 빚어 누룩의 향이 더욱 진합니다. 이 누룩 내음은 발효를 만나 아름다운 과실 향으로 완성됩니다. 쌀이 주는 단맛과 진한 누룩의 향은 풋내가 가득한 과실 향과 달콤한 배의 맛으로 변하며 재료 본연의 신선한 맛과 향을 전달해줍니다.

 

복순도가 과하주는 15도의 도수에서 오는 깔끔한 단맛과 풋풋한 과실 향이 특징입니다. 입맛을 돋우는 산미도 맛있게 올라오기 때문에 기름진 방어나 신선한 석화와 같이 겨울철 해산물과도 잘 어울립니다. 시원하게 칠링 후 마시면 적당한 산미와 향이 어우러져 식전주로 좋으며, 점점 온도가 올라가면서 향과 산미도 따라 올라오며 간이 강한 한식과의 페어링이 좋습니다.

 

부르고뉴 보틀 병에 담겨 이국적이면서도 붓글씨 라벨로 한국의 멋을 조화롭게 표현한 레이블은 지속가능한 전통의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복순도가 과하주

주종 : 약주

양조장 : 복순도가

도수 : 15%

용량 : 750ML

원재료 : 쌀(국산), 곡자(밀), 정제수

가격: 90,000원 (가격은 판매처마다 상이할 수 있습니다)

판매처: 복순도가(네이버쇼핑 바로가기)

 

 

 

 

 

 


사진출처: 인스타그램@hyo_st_bar

 

임진왜란 시절, 명나라 장군 이여송이 경북 김천을 지날 때 물 맛을 보고 중국 금릉의 과하천의 물맛과 같다고 칭송하여 이때부터 김천의 샘물을 과하천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 샘물로 빚은 전통주가 바로 과하주며, 이후 과하주가 한양까지 알려져 임금께 진상하였고 김천을 대표하는 전통 명주로 일본에까지 널리 알려졌다고 합니다.

 

김천과하주는 김천의 맑은 샘물과 토종 멥쌀을 사용하여 빚어졌으며 목 넘김이 깔끔한 16도와 묵직한 맛의 23도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투명한 황갈색에 고유한 감미와 산미가 있고, 차게 해서 마시면 더욱 그 향과 맛이 좋아집니다. 일반 과하주와는 달리 단맛이 거의 없으며, 쌉싸름하고 신선한 맛이 입 안을 채워 마시고 난 후에도 개운한 것이 특징입니다. 도수가 높은 23도 김천과하주는 얼큰한 매운탕과, 목 넘김이 깔끔한 16도 과하주는 스테이크와 페어링하면 좋습니다.

 

 

김천과하주

주종 : 기타주류

양조장 : 김천과하주

도수 : 23% / 16%

용량 : 700ml

원재료 : 23%(멥쌀, 누룩, 샘물, 황국잎) / 16%(찹쌀, 누룩, 샘물, 황국잎)

가격: 2병 33,000원 (가격은 판매처마다 상이할 수 있습니다)

판매처 : 김천과하주(우체국쇼핑 바로가기)

 

 

 

오늘은 여름을 나는 전통술, 과하주 5종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과하주의 특징은 차게 해서 음용하면 더 맛과 향이 깊어진다는 것인데요. 더운 여름,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과하주로 무더위를 타파해보는 것은 어떠세요?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