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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 불 때, 데워 마시는 전통주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22-12-02
  • 조회수 1242

어느 덧 입동을 지나 소설이 찾아왔습니다. 곧 본격적으로 시작될 겨울, 따뜻한 음식으로 속을 데우면 추위를 이겨낼 수 있죠? 음식뿐만 아니라 전통주도 데워 마시면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데요! 데워 마시는 전통주라니, 생소한 분들 많으시죠? 옛 문헌에서 데워 마시는 전통주에 관한 내용들을 찾을 수 있는데요. 고려시대의 문인 이규보의 시 '겨울밤 산사에서 간소한 주연을 베풀다'에는 막걸리를 데워 마신 내용이 나오고, 17세기 말에 쓰인 '주방문'에는 술을 어떻게 끓여 마시는지 소개되어 있습니다. 의외로 긴 역사를 갖고 있는 데워 마시는 전통주! 으슬으슬 추운 요즘, 데워 마시기 좋은 전통주를 소개하겠습니다!

 

 

 

 

술이 익는 온도 25도, 이시보 막걸리

술이 잘 익는 온도가 25도라는 것에서 이름을 따 온 ‘이시보 양조장’은 사라져버린 제주의 술을 복원하고 재해석하는 양조장입니다. 이시보 브루어리의 부경철 대표는 직접 생산한 곡식으로 술을 빚고 있습니다. 그 중 이시보 막걸리는 은은한 청포도의 향과 약간 쌉사름한 맛이 매력적인 막걸리입니다.

이시보 막걸리는 청포도의 산미와 단맛이 잘 어우러지며, 끝에 오는 쌉사름한 맛은 다양한 안주와 즐기기 좋습니다. 특히 오돌뼈, 순대 볶음 등 매우면서 기름진 음식과 잘 어울리는데요. 막걸리도 데워 마실 수 있다는 것, 알고 계시나요? 옛날 시장이나 잔치에서는 추운 날 사케처럼 막걸리를 데워 마셨다고 합니다. 데워 마시면 단 맛이 더욱 잘 느껴진다고 하니, 색다른 방법으로 막걸리를 즐겨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시보 막걸리

주종 : 탁주

양조장 : 이시보 양조장

도수 : 12%

용량 : 330ml

원재료 : 찹쌀, 멥쌀, 누룩 (밀함유)

가격: 11,000원 (가격은 판매처마다 상이할 수 있습니다)

판매처: 이시보 양조장 스마트스토어

 

 

 

 

배와 생강, 달콤한 계피 향이 가득한 조선 3대명주 전주 이강주

서양에 뱅쇼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전주 이강주가 있습니다! 뱅쇼는 와인에 과일과 계피 등을 넣어 끓여 마시는 술인데요. 이강주 역시 배와 생강, 계피 등을 넣어서 만드는 약소주입니다. 이강주를 따뜻하게 마시면 뱅쇼처럼 과일과 계피 향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이강주 재료 중 하나인 아카시아 벌꿀 맛이 목을 타고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청량한 맛의 배, 강렬하게 톡 쏘는 생강, 달콤한 계피의 개성 강한 향이 잘 어우러지는 전주 이강주는 뒤끝이 깨끗합니다. 향기가 뛰어난 술이라, 향을 잘 느끼기 위해 담백한 흰 살 생선회에 간장을 적게 찍어 함께하면 좋습니다. 또한, 전주의 명물인 전주 비빔밥에 반주로 잘 어울립니다.

 

 

전주 이강주

주종 : 리큐르

양조장 : 전주 이강주

도수 : 25%

용량 : 375ml

원재료 : 쌀(국산), 정제수, 배, 정맥, 생강, 울금, 계피, 꿀, 효모, 누룩, 조효소제

가격: 13,000원 (가격은 판매처마다 상이할 수 있습니다)

판매처: 전주이강주 푸드윈도

 

 

전통과 역사가 살아숨쉬는 한산소곡주

한산소곡주는 백제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비법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이자 식품명인 19호인 우희열 명인이 그 맥을 이어나가 한산소곡주를 빚고 있는데요. 좋은 원료에서 좋은 맛이 나온다는 신념으로 직접 밀농사를 하여 누룩을 만든답니다. 그 외에도 인공 첨가물을 일체 사용하지 않아 깊고 그윽한 향과 맛이 살아있습니다. 한산소곡주를 한입 머금으면 달콤한 맛에 부드럽고 깔끔한 뒷맛이 느껴집니다.

그냥 마셔도 좋지만 겨울철에는 중탕해 마시면 달달하고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더욱 살아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미나리 요리와 먹으면 술의 향과 미나리의 향이 어우러져 풍미가 배가 됩니다.

 

 

한산소곡주

주종 : 살균약주

양조장 : 한산소곡주

도수 : 18%

용량 : 700ml

원재료 : 찹쌀, 누룩, 백미, 정제수, 야국, 메주콩, 생강, 홍고추

가격: 15,000원 (가격은 판매처마다 상이할 수 있습니다)

판매처 : 한산소곡주 스마트 스토어

 

 

 

 

함양의 깨끗한 이슬을 머금은 솔송주, 담솔

데워서 마시면 솔향이 확 나는 전통주를 소개합니다. 500년 전통 명가, 박흥성 명인은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35호 기능 보유자이자 식품명인 제27호입니다. 이 박흥성 명인이 정성스레 빚은 ‘담솔’은 국내산 쌀과 솔잎, 송순으로 빚은 솔송주를 증류하여 받아낸 뒤, 2년간 저온에서 밀폐하여 숙성시킨 리큐르주입니다. 쌀소주 특유의 날카로운 향내와 맛을 부드럽게 잡아내었습니다.

담솔은 자연의 맛이 순수하게 살아있고, 부드러운 목 넘김과 자극적이지 않은 단 맛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전통 한식과의 조합이 좋으며, 담백한 생선회 또는 육류요리와 잘 어울립니다.

 

 

담솔

주종 : 리큐르

양조장 : 농업회사법인 ㈜솔송주

도수 : 40%

용량 : 375ml

원재료 : 정제수, 백미(국내산), 백미입국(국내산), 송순농축액, 설탕, 누룩, 꿀, 조제종국, 효모, 정제식염, 구연산

가격: 28,000원 (가격은 판매처마다 상이할 수 있습니다)

판매처 : 우리술상회 스마트 스토어

 

 

 

 

천연 야생화 꿀이 가져다주는 풍부한 단 맛, 석장리꿀술

석장리 미더리는 충남 공주시에 위치한 소규모 양조장으로 한국양봉농협의 천연 야생화 꿀로 만든 미드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석장리꿀술은 세미 스위트 타입의 미드로 야생꿀 특유의 허브향과 진한 풍미가 특징이며, 달콤 쌉싸름한 맛과 묵직한 바디감이 특징입니다.

단맛이 풍부하게 나는 만큼 중탕해서 드시면 그 맛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습니다. 꿀의 적당한 풍미와 함께 약간의 산미가 있으며 오크통에서 숙성한 듯한 우드 향도 느낄 수 있습니다. 스파이시한 음식과 잘 어울리며, 치즈케이크나 베리 타르트 등의 디저트류와 함께 해도 좋습니다. 따뜻하게 마실 때는 시원한 유자 샤베트, 홍시 등과 페어링해도 잘 어울립니다.

 

 

석장리꿀술

주종 : 과실주

양조장 : 석장리미더리

도수 : 13%

용량 : 375ml

원재료 : 배(국내산), 벌꿀(국내산), 정제수, 효모, 메타중아황산칼륨, 효모영양제

가격: 30,000원 (가격은 판매처마다 상이할 수 있습니다)

판매처 : 석장리미더리 문의

 

 

 

 

오늘은 데워서 마시는 전통주 다섯 가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따뜻하게 데운 전통주와 함께라면 겨울 추위도 쉽게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죠? 더술닷컴 이웃님들, 올 겨울 건강하고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그럼 더술닷컴은 더 흥미로운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