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임자, 쑥, 인절미 같은 한국 전통 재료들이 요즘 디저트에 접목되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여러분은 할매니얼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까요? '할매니얼'이란 MZ 세대가 할머니들 간식으로 여겨지던 전통 재료들을 활용한 디저트를 찾아다니며 만들어낸 새로운 트렌드입니다. 은은한 달콤함과 고소함의 매력으로 자꾸만 손이 가는 한국 전통 재료들! 디저트뿐만 아니라 우리술에도 할매니얼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는 아이템들이 있는데요, 바로 달콤쌉싸름한 쑥이 들어간 우리술 4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부드럽고 향긋한 풀내음이 가득한, 온지 쑥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온지 양조장은 옛것을 익혀 새롭게 한다는 의미의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 선조들이 빚어왔던 술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리뉴얼한 프리미엄 막걸리를 생산합니다. <온지 쑥>은 마치 쑥을 한입 가득 문 것처럼 그 향기가 강렬하게 느껴지는 탁주입니다. 은은한 단맛과 과실향, 쑥의 푸릇함과 옅은 쌉쌀함이 조화를 이루는 이 술은 상온에 뒀을 때 그 풍미가 더 살아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전통과 현대의 감각이 만난 온지 쑥은 맑은 국물의 탕 요리나 담백한 흰살생선과도 페어링 하기 좋습니다.

온지 쑥

주종: 탁주

양조장: 온지술도가

도수: 10%

용량: 500ml

원재료: 정제수, 찹쌀(국내산), 고구마, 감자, 쑥, 누룩(밀 함유)

가격: 15,000원 (가격은 판매처마다 상이할 수 있습니다)

판매처: 온지술도가

웅녀처럼 100일간의 기다림 끝에 탄생하는, 쑥크레

<쑥크레>는 해외 셰프 출신 주방장이 빚은 탁주의 매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술입니다. 쑥의 향을 은은하게 담기 위해 녹차를 만들 때 거치는 제다 과정을 거치는 것이 특징인데요.

*제다(製茶)과정이란?

차나무의 싹, 잎을 찌거나 볶는 과정을 거쳐 비비기, 찧기, 건조 등의 공정을 통해 마실 수 있는 차(茶)로 만드는 전통기술

그렇게 만들어진 술은 100일간의 기다림 끝에 탄생합니다. 쑥크레란 이름은 ‘달콤함’이라는 뜻을 가진 불어인 “sucre(쉬크르)”와 혼합되어 달달하면서 개운한 맛을 연상시킵니다. 쑥크레를 보시면 거꾸로 적혀 있는 쑥 일러스트를 볼 수 있는데, 윗물을 먼저 마신 뒤 남은 부분을 섞어서 먹어보라는 양조장의 센스가 느껴집니다. 쑥크레는 쑥 자체의 향이 있기 때문에 향이 강하지 않은 요리에 곁들이거나 사워도우와 함께 먹을 때 은은한 쑥의 향이 빛을 발합니다!

쑥크레

주종: 탁주

양조장: 주방장 양조장

도수: 10%

용량: 375ml/750ml

원재료: 쌀, 누룩, 쑥, 물

가격: 18,000원/31,000원 (가격은 판매처마다 상이할 수 있습니다)

판매처: 주방장양조장 (현장예약구매만 가능)

한국 최초의 수제 진, 부자진 서울 배치#0001

<부자진 서울 시그니처 진>은 국내 생산된 15가지 허브가 들어간 한국 최초의 크래프트 진입니다. 서양에서 유래했지만 동시에 전통주인 부자진은 라벨에 큼직하게 ‘서울 SEOUL’이 표기하여 한국에서 만든 술이라는 그 자부심이 느껴지네요. 부자진의 풍미를 끌어올리기 위해 들어간 15가지 허브 중 개똥쑥도 포함되어있다는 사실! 이 중 개똥쑥을 포함한 12가지 허브는 23년 넘게 허브농장을 운영하는 아버지가 직접 키운 것이어서 그 특별함이 더 더해집니다. 허브의 향취와 풍미가 깃들어진 부자진은 양념하지 않은 육류와 같이 무거운 음식과 함께한다면 금상첨화입니다!

부자진 서울 시그니처 진

주종: 증류주

양조장: (주)부자진농업회사법인

도수: 44%

용량: 200ml/525ml

원재료: 캐모마일, 라벤더, 레몬 베버나, 노간주나무 열매, 한라봉, 헛개나무, 솔잎,쑥

가격: 36,000원/69,000원 (가격은 판매처마다 상이할 수 있습니다)

판매처: 부자진

우리 선조들의 의학이 담긴, 뜰

<뜰>은 고문헌 『향약집성방』에 나오는 용호주(龍虎酒)의 제조방식과 독자적인 노하우로 만들어진 프리미엄 탁주입니다.

*향약집성방이란?

『의방유치』, 『동의보감』과 더불어 3대 한의학 서적. 우리 선조들이 질병을 약재로 치료하였던 의학을 담은 책.

첫 모금에는 꽃향과 살구향이 입안 가득 퍼지며, 뒷맛에는 향긋한 쑥의 쌉싸름함이 남습니다. 국산 경기도 쌀과 누룩, 쑥과 솔잎만으로 고급스러운 달콤함으로 즐거운 맛을 선사하는 <뜰>은 모든 술을 직접 손으로 빚어 한정 생산합니다. 지나치게 달지 않기 때문에 식전주로도 훌륭하며, 조림, 육류, 해산물 요리에 페어링하면 더욱 다양한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뜰

주종: 탁주

양조장: 양조학당

도수: 12%

용량: 500ml

원재료: 멥쌀, 찹쌀, 백국, 효모, 솔잎, 쑥, 정제수

가격: 20,000원 (가격은 판매처마다 상이할 수 있습니다)

판매처: 양조학당

오늘은 할매니얼들의 취향이 가득 담긴 쑥이 들어간 우리술 4가지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쑥의 달콤쌉싸름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 이번 6월에는 색다른 우리술과 함께 해보시면 어떨까요? 그럼 더술닷컴은 더 재미있는 콘텐츠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