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제철인 굴은 ‘바다의 우유’로 불릴 만큼 영양이 풍부한 식재료입니다. 외국에서는 귀한 식재료로 여겨지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신선한 굴을 쉽게 만나볼 수 있어 다양한 요리에 활용됩니다. 담백하면서도 진한 바다의 맛을 느낄 수 있어 겨울철 별미로 사랑받는 굴은 전통주와 특히 잘 어울리는데요! 오늘은 굴과 잘 어울리는 우리술 4종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 제주 가파도 청보리

   농업회사법인㈜제주왕지케

제주 가파도 청보리는 제주의 작은 섬, 가파도에서 자란 청보리로 만든 술입니다. 청보리 축제로 유명한 가파도의 자연에서 자란 보리로 빚어내어 깊고 고소한 향이 특징입니다. 첫입에는 보리의 고소함과 달콤함이 입안에 퍼지며 알싸한 끝맛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따끈한 굴찜과 함께 마시면 바다의 향과 보리의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풍미를 더해줍니다.

| 가무치소주

   농업회사법인㈜다농바이오

가무치소주는 충주에서 재배한 쌀로 만든 술로, 옹기에 6개월 이상 숙성하여 부드러운 맛과 질감이 특징입니다. 가무치소주는 상온에 두고 단독으로 마셨을 때 향과 질감을 가장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섬세한 향을 가졌기 때문에 술의 맛을 크게 해치지 않는 담백한 맛의 굴밥이나, 굴국과 특히 잘 어울립니다.

| 하타

   농업회사법인㈜신탄진주조

하타는 쌀 본연의 향을 느낄 수 있는 청주로 그 이름에는 재미있는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하타라는 이름은 과거 백제에서 일본으로 술을 빚는 기술을 전해주고, 현재까지도 일본에서 술의 신으로 불리는 백제 궁월군의 후손 ‘하타’에서 영감을 받아 지어졌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엿볼 수 있는 하타는 깔끔하고 드라이한 맛을 가지고 있어 담백한 음식과 잘 어울립니다. 특히 생굴과 함께 먹으면 굴의 은은한 달콤함과 청주의 맑은 향이 어우러져 부드럽게 마무리됩니다.

| 해미모과주

   해미읍성딸기와인㈜

해미모과주는 달콤한 모과의 향과 상큼한 맛이 조화를 이루는 술입니다. 한 모금 마시면 모과의 향이 입안 가득 퍼지고 은은한 탄산이 느껴집니다. 적당한 산미가 더해져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해미모과주는 도수가 높지 않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모과의 향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차갑게 마시는 것이 좋으며, 굴 무침같이 매콤한 음식과 함께 곁들일 때 맛의 균형을 잡아줍니다.

오늘은 굴과 어울리는 우리술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바람이 점점 서늘해지고 있는 요즘, 제철 음식과 함께 몸과 마음도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더술닷컴은 앞으로도 재미있는 우리술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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