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술 카드뉴스
- 오밀조밀🌾 밀로 빚어낸 우리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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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24-09-05
- 조회수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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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전통주의 주재료는 쌀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밀로도 술을 빚을 수 있다는 사실!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밀로 술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입니다. 정부는 식량 부족으로 인해 당시 주식이었던 쌀을 이용하여 술을 만드는 것을 금지하였고 전국의 양조장은 기존에 생산하던 쌀 막걸리 대신 밀 막걸리를 빚어야 했습니다. 요즘은 쌀 막걸리가 더 많지만 우리 밀로 만들어진 전통주도 일부 존재합니다. 오늘은 우리 땅에서 자란 우리 밀을 사용한 술 4종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물 맑고 공기 좋은 양평에서 왔어요
| 양평 밀 소주
‘양평 밀 소주’는 붙여진 이름 그대로 양평에서 재배된 통밀을 원료로 만든 증류식 소주입니다. 양평 밀 소주를 양조하는 ‘우보주책’ 양조장은 증류식 소주를 만들 때 고도주를 지향하는데요. 그 이유는 술의 맛과 향을 다양한 방법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양평 밀 소주는 스트레이트 방식으로 마시면 부드러운 목 넘김과 향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얼음이나 음료를 넣어 하이볼의 형태로 마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얼음을 넣어 희석하는 경우에도 밀 특유의 고소한 향과 부드러움은 남아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습니다. 깔끔한 끝 맛이 매력적인 양평 밀 소주는 기름진 꼬치류나 매콤한 양념이 사용된 한식과 같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종
증류주
양조장
㈜우보주책
도수
53%
용량
200ml
원재료
통밀
가격
53,000원 (가격은 판매처마다 상이할 수 있습니다)
판매처
맹개 마을 주민들의 정성으로 빚어진 술
| 안동 진맥 소주
'진맥 소주’는 안동에 위치한 맹개 마을에서 만들어진 밀 소주입니다. 맹개 마을의 마을 주민들이 직접 밀 농사를 지어 제조하고 있는데요. 술 이름에 들어간 진맥은 ‘밀’의 옛말입니다. 안동 진맥 소주는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전통 레시피 북이라 할 수 있는 고조리서에 기록된 최초의 밀 소주 제조 방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였습니다. ‘국제주류품평회(SFWDC)’에서 2년 연속 금상을 수상한 만큼 우리나라와 안동을 대표하는 밀 소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안동 진맥 소주 한 병이 만들어지는 데에는 2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직접 기른 유기농 통밀을 상압 증류*하고 저온 발효하는 과정을 거쳐 만들기 때문에 통밀의 고소함과 감칠맛이 극대화됩니다. 맹개 마을 주민들의 정성으로 빚어진 안동 진맥 소주는 부드러운 맛과 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리고기나 곱창 같은 육류 요리와 페어링하기 좋습니다.
*상압증류란? 약 80~95도 정도에서 직접 열을 가해 증류하는 방식.
주종
증류주
양조장
맹개술도가
도수
40%
용량
200ml
원재료
통밀
가격
22,000원 (가격은 판매처마다 상이할 수 있습니다)
판매처
밀과 물로 만든 우리 막걸리
| 밀물 탁주
‘밀물 탁주’는 말 그대로 밀과 물로 만든 탁주를 의미합니다. 시원한 느낌의 패키지에는 강치(바다사자)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 선물용으로도 좋습니다. 귀여운 강치 캐릭터에는 숨겨진 이야기가 있는데요. 밀물 탁주를 양조하는 밀물 주조는 전라남도 목포시에 위치해 있습니다. 목포는 과거 일제 식민지 수탈의 심장부였다는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죠. 동해와 독도 인근에 서식하던 토종 바다사자 강치 역시 일본의 수탈 정책에 이용되어 멸종되었습니다. 밀물 주조는 목포에 위치한 양조장인만큼, 우리나라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제품 패키지에 강치 캐릭터를 넣었다고 합니다.
밀물 탁주는 전라남도의 햇통밀을 사용하여 부드러우면서도 드라이한 풍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높은 밀도감과 깔끔한 끝 맛을 가지고 있어 홍어회와 함께 먹었을 때, 은은한 박하 향이 입 안을 감돕니다. 치즈 혹은 견과류와 먹었을 때는 밀물 탁주의 담백한 맛이 고소함을 더해주기 때문에 함께 먹기 좋습니다.
주종
탁주
양조장
밀물주조
도수
8%
용량
480ml
원재료
통밀
가격
18,000원 (가격은 판매처마다 상이할 수 있습니다)
판매처
옥천의 역사가 깃든 우리술
| 향수
‘향수’는 90년의 전통을 가진 이원양조장에서 만든 밀 막걸리입니다. 이원양조장이 자리하고 있는 옥천은 정지용 시인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향수라는 제품명은 정지용 시인의 작품에서 본떠 만들어졌습니다. 향수 막걸리는 충북에서 자란 금강 밀을 사용하여 걸쭉한 질감이 도드라집니다. 밀의 맛이 응축되어 있어 입안 가득 풍미가 느껴집니다. 탄산이 적어 목 넘김이 부드러우며 은은한 단맛으로 마무리됩니다. 밀의 고소함을 느낄 수 있는 향수 막걸리는 한식과 함께했을 때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겉절이나 도토리묵 무침 등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음식과 페어링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종
탁주
양조장
이원양조장
도수
9%
용량
700ml
원재료
밀
가격
7,900원 (가격은 판매처마다 상이할 수 있습니다)
판매처
오늘은 우리 밀로 만든 전통주 4종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22년도 밀 재배량은 1.3%라고 하는데요. 소중한 국내산 밀로 빚은 술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럼 더술닷컴은 다음에도 재미있는 콘텐츠로 찾아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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