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시음주

2021 [이달의 시음주] 술품질인증제 1편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21-05-27
  • 조회수 826

 

 

 

 

 

3월 1차 시음주는 우리술품질인증을 받은 술을 소개합니다.

 

술품질인증제는 2010년 제정된 ‘전통주등의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품질인증 희망업체의 신청을 받아 국가에서 지정한 인증기관의 심사를 거쳐 인증서를 교부하는 제도이며 술의 품질향상, 고품질 술의 생산 장려 및 소비자 보호가 목적입니다.

 

 

‘가’형은 품질인증을 받은 모든 제품에 사용할 수 있으며,

 

‘나’형은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 중 주원료와 국(麴)의 제조에 사용된 농산물이 100% 국내산인 경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1. 첫 번째 시음주는 충청북도 청주 장희도가에서 생산한 세종대왕 어주 탁주입니다. 

 

도수는 13도입니다. 세종대왕 어주 탁주는 국내산 찹쌀과 멥쌀, 전통 누룩을 사용하여 세계 3대 광천수로 유명한 초정리의 암반수로 빚은 술입니다. 세종대왕님이 요양을 위해 머무르기도 한 곳으로 유명하죠. 세종대왕 어주에 들어가는 재료는 쌀, 누룩, 물뿐입니다. 그런데도 과일 향, 꽃 향이 납니다. 전체적으로 신맛과 단맛의 균형 또한 잘 잡혀있습니다. 저온에서 오랜 시간 숙성하여 탁주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도수를 갖고 있지만 목 넘김이 부드럽습니다. 2019년 우리술품평회에서는 세종대왕 어주 약주로 출품을 하여,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하였습니다.

 

 

 

 

 

 

 

 

2. 두 번째 시음주는 도수 12도의 약주 황진이입니다. 

 

전북 남원에 위치한 양조장 술소리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남원은 천부지지 옥야백리라고 하였습니다. 천부지지(天府之地)는 하늘이 고을을 정해준 땅이라는 의미이며, 옥야백리(沃野百里)는 비옥한 들판이 넓게 펼쳐져 있다는 뜻인데요, 그만큼 살기 좋은 고장이라는 뜻이겠죠?

 

'황진이'는 쌀과 함께 지리산 청정지역에서 자란 오미자, 산수유, 구기자를 부재료로 사용했습니다. 오미자와 산수유의 붉은색이 스며들어 분홍빛의 고운 색감이 납니다. 쌀과 오미자가 만나 전하는 구수함과 상큼함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3. 세 번째 시음주는 도수 15도의 약주 누룩꽃입니다.

 

안양주조에서 만드는 전남 장흥의 누룩꽃입니다. 경기도에 있는 안양시가 익숙하신 분들은 전남에서 만드는 양조장의 이름이 왜 안양주조일까 의아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바로 장흥군 안양면에 양조장이 자리 잡고 있어서입니다. 누룩꽃은 표고 균사를 배양한 멥쌀에 인삼의 엑기스를 넣은 약용국으로 술을 빚었습니다. 이 누룩에 피어있는 미생물들의 모습이 마치 민들레 홀씨와 닮은 것 같다 하여 누룩꽃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부제를 ‘아름다운’이라고 붙이신 것을 보면 누룩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누룩꽃 드시며 함께 드시는 분들과 아름다운 이야기꽃을 피워보시죠.

 

 

 

 

 

 

 

 

4. 네 번째 시음주는 충북 영동의 도란원에서 나오는 도수 12도의 과실주 샤또미소 로제스위트입니다. 

 

도란원은 캠벨 포도를 직접 재배하는 ‘농가형 와이너리’입니다. 캠벨은 한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이죠. 샤토미소 로제와인은 작년(2020년) 우리술품평회 과실주 부문에서는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18년도에는 대상을 받은 제품입니다. 장미 빛깔의 로제 와인을 만들기 위해 포도껍질과 씨를 걷어내고 만듭니다. 부드럽고 가벼우며 딸기, 체리와 같은 베리류의 향과 입에서 미소가 퍼지는 달콤함을 갖고 있습니다. 8~10도 정도 차게 해서 드셔보시면 술을 잘 못 드시는 분들도 부담 없이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 마지막 시음주는 경북 영덕에 위치한 영덕주조에서 만드는 도수 25도의 일반증류주, 천년주입니다. 

 

경북 영덕하면 무엇이 떠오르실까요? 대게의 고장으로 유명하죠, 영덕주조에서는 이곳의 지역 특산물인 천년초를 첨가하여 만들었습니다.

 

신선의 손바닥이라고도 불리우는 천년초는 부채 선인장이라고도 합니다. 줄기가 넓적한데, 천년초가 가진 약효와 더불어 신선의 손바닥이라는 별명이 생긴듯합니다. 천년초는 먹으면 천년을 살 수 있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2번 증류한 쌀로 만든 증류식 쌀소주에 천년초가루를 넣어 약성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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